▲ 대형버스를 개조해 정보이용 사각지대를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에서 최성 고양시장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다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는 고양도서관센터가 정보이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입한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이 지역내 독서문화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대형버스 3대를 도서관으로 개조한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은 어린이 도서, 전문 도서, 베스트셀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6만3천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33개 동 109개소를 정기 순회하고 있다.

고양도서관센터 정보 사각지대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운영
6만권 장서보유 109곳 순회 '인기'


2002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동도서관은 도심지 주민과 달리 공공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농촌 마을, 군부대, 노인정, 공장 밀집지역, 기차역 등 독서문화 사각지대를 집중 운행하면서 주민 이용객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농촌마을 아파트와 공장 등 집단주거지역 입구까지 진입하는 이동도서관의 접근 편리성과 빠른 도서대출 업무, 어린이를 위한 영화상영 등 맞춤형 독서문화 공간으로 정착하면서 주민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이동버스 도서관 이용이 쉽지 않은 거동불편자, 장애인 가정, 다문화 가정에는 소형 택배차량을 이용해 희망도서 배달 등 지역주민들의 독서문화 확산과 문화행복 전도사로 손색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센터는 독서문화 생활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어울림 누리, 일산문화광장, 강선공원 등 야외광장에서 '찾아가는 북패밀리 데이'를 개최, 가족들에게 유익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고양도서관센터 박상희 부팀장은 "지난해 이동도서관을 찾은 주민이 4만8천299명에 달하는 등 접근성과 편리성 때문에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양 지명 600년에 걸맞게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독특한 독서문화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 천국인 고양시는 시립도서관 14개소, 공립작은도서관 13개소와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면서 190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