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의 목민관 일기 21- 고양시민의 人情과 땀냄새가 배어있는 재래시장 어린시절 눈깔사탕 얻어먹을 요량으로 어머니 손을 잡고 따라 나섰던 재래시장, 설 대목을 앞두고 고양시민의 삶의 애환이 묻어 있는 세 곳의 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재래시장엔 수십 년을 거슬러 오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시장 한 귀퉁이 좌판에는 지난 가을에 수확하여 말린 고사리며 도라지, 표고버섯 등 각종 제수용 나물들을 가지고 나와 흥정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정겨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어릴적 대형마트가 없던 시절 물건을 사려고 몰려들었던 재래시장은 그야말로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먼 옛날의 추억이 되어버린 현실, 먹고 살기 위해 시장에 채소도 팔고 생선도 파는 서민들의 밥벌이마저도 대기업이 독식하여 재래시장 뿐만 아니라 동네 구멍가게까지도 삼켜버리는 현실은 .. 더보기 이전 1 ··· 505 506 507 508 509 510 5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