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사랑 울보/언론이 본 최성

최성 시장 "확진환자 없는 고양시.. 메르스 꼭 막아낸다"

최성 시장 "확진환자 없는 고양시.. 메르스 꼭 막아낸다"

고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비상 가동오마이뉴스 | 유혜준 | 입력2015.06.16. 19:47 | 수정2015.06.16. 19:52

기사 내용

[오마이뉴스 유혜준 기자]

"메르스 발생초기부터 예방과 대응을 통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오늘까지 고양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건 그 때문이다. 고양시 전 직원이 메르스를 막아내기 위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고양시는 메르스를 꼭 막아낼 것이다."

최성 고양시장의 말이다.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4주차, 고양시에서는 16일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시가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성 고양시장 주재로 메르스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 고양시

고양시는 메르스가 발생하자 발 빠르게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메르스 확산방지에 나섰다. 특히 최 시장은 "고양시는 메르스 차단에 올인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전국의 메르스환자 발생현황 등의 관련정보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또한 메르스 예방수칙을 고양시청 SNS와 최 시장의 개인 SNS를 통해 홍보하면서 시민들에게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해왔다.

지난 10일, 고양시는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비상방역대책반을 최성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민·관·군과 함께 보건의료 네크워크를 구성, 메르스 확산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양시 대책본부는 메르스 대책반 등 4개반 6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단계별 대응매뉴얼을 마련했다.



 고양시에서는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메르스 예방수칙을 알리고 있다.
ⓒ 유혜준
고양시 관계자는 "대책본부에 고양시 관내에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가 들어오거나 방문할 경우를 대비, 격리 진료실을 설치했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리 진료실에서는 가검물 채취와 역학조사를 할 수 있으며, 확진자 이송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본부는 고양시 관내의 방역과 소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양시 관내의 24개 버스운수업체와 택시 등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매일 운행을 전후해서 소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과 공연장 등에는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했고 살균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과 경로당 등 메르스 발생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예방물품을 지원하면서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메르스는 예방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양시 전역에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 고양시
특히 최 시장은 15일 열린 경기도 내 31개 시장·군수 영상회의 현장에 직접 참석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메르스 확산방지 대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최 시장은 ▲중앙대책본부-광역-기초자치단체만을 연결하는 공공 분야 핫라인 별도 운영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음압 격리병상 확대 설치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배치 확대 ▲임시 선별 진료실 지원 시 공기정화 및 배출시설의 국도비 지원 ▲초·중·고등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메르스 예방수칙 및 증상에 대한 교육 실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대부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