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재선 출마, 고양시민들이 판단해줄 것" | ||||||||||||||||||
[인터뷰] "좋은 시정으로 보답받겠다"... 박 대통령에겐 통합과 분권정치 주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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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송정은 기자]최성 고양시장이 내년 6.4지방선거 고양시장 재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겐 소통에 더욱 천착할 것을 충고했다. 특히 통합과 분권의 통 큰 정치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2010년 야5당과 시민단체의 단일후보로 추대돼 고양시장에 당선된 뒤 지난 3년 동안 '시민제일주의' 정책의 기조 속에서 숱한 난제들을 해결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운 최 시장은 '경청과 소통, 참여 그리고 현장중심의 행정'을 시정 운영의 큰 틀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청과 섬김의 시정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음식점에서 길거리에서 오며가며 만나는 시민들과도 잘 어울린다. 최 시장은 22일 오후 고양시 행주외동 시정연구원에서 가진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재출마 등 향후 진로와 관련해 "우선은 청와대 있을 때나 국회 있을 때나 시장인 지금도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근 들어 유독 향후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는 최 시장은 "시장을 맡고 있는 한 다른 개인적 목표들을 애써 구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재선을 목적으로 시정을 보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 그러나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최 시장은 "재선 여부나 정치적인 진로는 내년에 적절한 시기가 되면시민 여론도 듣고 제 나름대로 어떤 일을 하는 게 가장 의미가 있는지 판단해서 발표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3월께 지방선거 재출마 등 향후 거취에 대해 고양시민에게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평소 "수준 높은 고양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장, 더 나아가 가장 청렴하면서, 가장 유능한 세계 최고의 시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왔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경기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하자 "요즘 일기예보도 예측이 어긋날 때가 많은데 몇 년 후의 일이 어디 관측대로 되겠냐"며 기분 좋게 웃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을 꺼냈다. 최 시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89년 한국기독교사회문제 연구원 상임연구원으로 시작해 아태평화재단 책임연구위원을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측근에서 모셨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적 스승으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러면서도 특정 지역의 정치성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살면서 벌인 가장 무모한 도전을 꼽으라고 하면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고양시에서 17대 국회의원 출마를 한 것이라고 했다. 고향도 아니었고 학부부터 대학원 연구교수까지 지내며 인맥을 쌓아온 고대 주변도 아니었다. 그의 고향은 광주광역시다. 그때까지 고양시와 최 시장의 인연이라고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산 자택을 오고가느라 지나던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경의선이 지난 곳이라는데 주목했다. 언제인가 통일을 대비할 도시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고 했다. 최 시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추적인 역할이 경의선이 관통하고 북한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곳에서 시작되기를 바라고 또 많은 준비를 해 왔다"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경기도의 중요성은 그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청와대 여의도 거치면서 느낀 건 본분에 최선 다하지 않고 자기능력에 과분한 꿈을 꾸고 거기에 여러가지 욕심 부리는 분들이 일찍 망가지는 것을 많이 봤다. 대권 노리
국회의원 포기하고 고양시장에 출마한 건 10년 간 로드맵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100만 고양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청렴·겸손·가족같은 시장이 되는 것, 그 약속을 온전히 지킨 뒤 아직 젊기 때문에 얼마든지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변의 덕담, 격려들에 연연해하고 흔들린다면 시정을 잘 못할 것"이라며 "더 겸손하게 더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펴낸 <울보시장, 가슴으로 쓰는 시정일기>도 울고 있는, 분노하고 있는 민심속으로 제 권력을 다 버 최 시장은 <울보시장>에 대해 "더 무장하고 초심잃으면 안되고 더 낮은 곳으로 겸손하게 눈물, 분노, 한숨과 절망속에 있는 시민속으로 들어가자는 자기 암시이자 외침"이라고 했다. 다른 한편으론 "시장 3년만이 아니고 여의도, 청와대 거대담론에 빠졌던 한계, 국회의원 낙선하고 백수때 좌절했던 경험. 살아온 50년 인생을고해성사, 재조명, 반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굴곡많은 삶을 집대성한 것이라는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대해 묻자 '노코멘트'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하자 말문이 열렸다. 최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결정적인 원인은 통합정치에 대한 갈망이었다. 정치적인 반대세력을 포함해서 여야를 망라한 초당적인 통합정치에 대한 기대가 컸다. 남북 분열, 동서 지역 갈등, 밀양송전탑 갈등, 세대 간 갈등 등 모든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정말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정치, 그것이 대통령 리더쉽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분권과 자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런 만큼 중앙정부가 지방 자치단체와 함께하는 분권적인 최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몸을 더욱 낮추고 '진정 시민 속으로 그리고 민생현장 속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꽃보다 아름다운 시민들과 함께 고양시의 희망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양시를 평화통일특별시로 준비시키기 위한 가슴 벅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특히 ▷K-POP 공연장의 성공적 건립을 비롯한 국제적인 한류문화예술도시 구축 ▷신 성장동력인 MICE산업의 집중 육성 ▷화훼산업의 경쟁력 지속 강화 ▷공격적인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민생안정을 이루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2011년 5월부터 시작한 거버넌스형 민간복지자원 연계시스템인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맺기'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데일리중앙>과 최성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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