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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최성 고양시장, 공약실천...배려·나눔의 퍼포먼스

[경기북부] 최성 고양시장, 공약실천...배려·나눔의 퍼포먼스
"대선 투표율 72%이상땐 깜짝 퍼포먼스" 공약 행해
    고양= 김진부 기자 / 2012-12-24 0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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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양실천 퍼포먼스, 최성고양시장과 서주연 고양시 캣맘 협의회장 ⓒ2012 CNB뉴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고양시 최성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 72%가 넘으면 22일 일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되는 '고양시 길고양이 치료비를 위한 프리마켓 행사'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깜짝 퍼포먼스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실천했다.

최성 시장은 길고양이와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취지에 대해 "고양시가 투표율 72%를 넘기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이 투표율72%를 훨씬 넘긴것에 대해 고양이와 깜짝 퍼포먼스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다만 상처입고 길을 잃은 길고양이에 대해 고양시민들이 이렇게 다양한 보호활동과 입양활동을 하는 것을 볼 때, 비록 투표율은높아졌지만 대선결과로 상처받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따뜻한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 깊은 성찰과 배려, 통합, 나눔이 필요하지 않은가 해서 고민한 끝에 마련한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이번에 최성 고양시장은 낸시 랭의 고양이로 유명한 두마리의 상처받은 길고양이가 서로 따뜻하게 사랑하는 퍼포먼스를 켓맘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이번 퍼포먼스로 고양시의 길고양이와 유기견을 위한 시의 정책과 행정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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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 ⓒ2012 CNB뉴스
고양시는 '고양시 길고양이 치료비를 위한 프리마켓 행사'를 포함하는 길고양이의 중성화 사업을 700 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고양시 캣맘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포획, 치료, 중성화, 재방사, 입양 모든 단계에서 캣맘협의회가 참여하여 사업의 효과와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면 해당지역을 잘 아는 캣맘 회원이 상황을 분석하고 포획에 들어가며 포획된 고양이는 현장에서 캣맘회원들이 중성화 시행여부를 판단하여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 중성화 후 재방사도 캣맘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며, 방치된 어린 고양이는 치료 후 캣맘회원들이 본인들의 집에서 임시보호하며 입양을 주선하고 있다.

서주연 고양시 캣맘협의회장은 “회원들이 올 한 해 동안 집에서 보호하다가 입양시킨 고양이만도 200여마리에 이른다. 캣맘들이 본업하랴 길고양이 돌보랴 몸은 힘들지만 생명존중의 자세로 길고양이들을 함께 보호하고 관리하는 고양시에 살고 있어 행복하다.”며 고양시와 함께하는 동물보호 활동의 보람을 설명했다.

그간 유기동물 보호소는 운영의 적정성 논란으로 민원대상으로 떠오른 경우가 많았고, 고양시의 경우에도 과거 주목을 받은바 있었다. 그렇지만 고양시는 긴밀한 민관협의 체제를 운영하면서 이제는 전국적인 모범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고양시는 그간 관주도의 일방적 운영이었던 유기동물 보호소의 운영방식을 민관협의체제로 전환하고, 유기동물 보호관리에 시민이 함께하도록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을 위촉하면서 길 고양이와 유기견의 포획, 중성화, 재방사, 입양사업을 생명존중적 입장에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을 매주 토요일 일산중앙공원에서 실시하여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답게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고양시 만들기를 실행하고, 교통사고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동물을 대상으로 24시간 동물구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병진 고양시 수의사협회장은 “고양시의 동물보호 행정은 단연 전국 최고로서 많은 지역에서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 수의사 입장에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러한 모범적 사례가 더욱 널리 전파되기를 희망했다.

고양시는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최대한 회피하고 입양을 추진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법에서는 10일의 유기동물 공고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시킬 수 있는 규정이 있지만 보호기간을 최대한 늘리면서 입양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유기견의 반환 및 분양율이 과거 40%에서 85%로 크게 높아졌다. 입양이 이렇게 확대되기 까지는 지역 동물병원들의 역할과 동물보호 단체들의 노력이 매우 컸다.

6월부터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의 한편에서는 매주 토요일 유기동물 입양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매주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은 버려도 되는 물건이 아닌 평생을 함께하는 가족과 같은 존재임을 알리고, 한해 10만 마리 이상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입양을 장려함과 동시에 동물유기에 대한 시민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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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CNB뉴스
지난 22일까지 28회 열린 입양행사에서는 총 238마리의 유기동물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입양되었다. 추석명절 외에는 한 번도 빠짐없이 열리고 있는 이 캠페인은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의 열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요즘은 많이 홍보가 되어 지방에서도 분양을 받기위해 오기도 하며,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기도 하였다.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 한윤희 회계는 “이렇게 거리입양행사를 지자체가 지원하여 매주 여는 곳은 전국에서 고양시가 유일하다. 동물보호단체들의 전국적인 모임에서 고양시가 모범사례로 언급될 때 마다 너무 뿌듯하다”며 활동상황을 전했다.

고양시는 또한 경찰서, 소방서 등과 연계하여 동물보호법에 규정한 동물로 교통사고 등으로 위급한 동물의 응급구조 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교통사고, 재해로 인한 부상동물과 그 밖의 위급한 상태로 인하여 즉시 필요한 응급처리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있는 동물에 대하여 응급구조를 진행한 결과 올해는 현재까지 7회 출동하여 구출한 바 있다.

한편 고양시는 보다 안정적인 유기동물 보호정책을 실현하고 쾌적하게 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고양시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2013년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국도비를 포함한 관련 예산을 확보하였다.

효과적인 보호센터를 만들기 위하여 동물보호단체,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듭하고 있는 고양시는 내년도 보호센터가 완공되면 민관협의 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유기동물 보호뿐만 아니라 시민들에 대한 반려동물 교육과 체험의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고양=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