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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울보/언론이 본 최성

"전국장애인체전도 고양시에서 하면 특별하다"

"전국장애인체전도 고양시에서 하면 특별하다"

강보현 기자 rimbaud@vop.co.kr

입력 2012-10-08 18:37:49 l 수정 2012-10-08 20:58:25

최성 고양시장

최성 고양시장



경기도 고양시가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열리는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감동의 스포츠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전국장애인체전의 주 개최지 고양시는 6개 종목 7개 경기장에서 총 3천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기존의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준비해 시민들과 한데 어울려 '소통과 상생’의 의미를 새긴다.

최성 고양시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10월은 고양시의 스포츠와 문화 축제의 달이다. 특히 이번 체전을 잘 치르고 나면 고양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포츠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이 직접 나서 편의시설 점검

우선 고양시는 '소통과 상생'의 의미를 새기는 만큼 선수를 비롯한 임원이 함께 경기장의 편의시설을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부터 21일까지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운영위원, 종목별 선수, 임원 등이 7개 경기장에 대한 이동편의와 출전선수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는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에서는 경기장내 장애인석의 위치, 장애인주차장과의 근접도, 휠체어 등이 이동하는 경사로의 완급, 출입구와 승강장의 위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위치 등의 보완이 이뤄졌다.

"경기력 향상 위해 세심한 배려"

출전선수와 임원들에 대한 지원도 있었다.

고양시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장마다 '선수단 휴게실'과 '선수 회복실'을 설치, 전문 자격증을 갖춘 17명의 마사지사가 항시 대기하도록 했다.

특히 각 경기장에는 '1:1 전담자원봉사자'가 총 135명이 배치돼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각종 필요한 이동편의사항을 챙긴다. 긴급한 동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밀착해 이동편의의 마무리 도움까지 제공한다. 또한 지체를 가진 장애인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총 30대의 택시를 경기장에 배치해 셔틀로 활용토록 했다.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체전'이 될 수 있도록 편의서비스도 풀가동된다.

경기장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홍보물배포, 청각장애인을 위한 증폭 전화기 설치, 휠체어 대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동이 불편한 참가자들이 다양한 공연을 경기장에서 편안히 볼 수 있도록 찾아가는 순회공연도 매일 펼쳐진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48개 숙박업소와 94개 음식점에 대해서도 경사로 설치를 완료하는 등 이동상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주 개최지인 고양시는 사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어느 대회보다도 우수한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만일의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체전기간 동안 고양시는 '고양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 긴급상황이나 불편사항을 24시간 접수(031-8075-3800)한다. 특히 지난 장애학생체육대회 때 지적장애학생 미아발생과 관련, 이번에는 미아방지용 라벨을 배포, 유니폼과 훈련복에 부착하도록 해 지적장애 선수의 미아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한편, 지난 7일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세상'이란 주제의 개막 전야 공연에서는 인기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의 사회로 '꿍따리 유랑단', 'K-타이거즈' 등이 출연했고, 장애인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등이 전시돼 개막 전야의 열기를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