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칼을 든 민원인과의 만남 『울보시장 - 가슴으로 쓰는 일기』 식칼을 든 민원인과의 만남 "큰일 났습니다. 신문지에 싼 식칼을 들고 어떤 아주머니가 시장님을 만나겠다며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청사에 도착하자 직원이 서둘러 앞을 가로막으며 전한 말이었다. 민원인은 나를 보자마자 불편한 안색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놓으셨다. 나는 한껏 감정이 격앙되어 있던 그분에게 억울한 감정을 풀어내시는 것보다 문제가 되는 지점이 무엇인지 먼저 말씀을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민원인은 자신이 하천을 앞에 둔 가옥에 살고 있으며 현재시에서 추진 중인 제방 공사와 산책로 조성으로 일조권을 침해받고 침수피해와 사샐활 노출의 위험이 있어 근본대책을 세워달라 말했다. 이미 법률적 자문을 구해 문제가 없다고 추진된 사업이었지만 나는 시종일관 그분의 말을 경청하고 직접 현장에 나가 해법을 찾아보겠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